2025년 현재, 집값 상승과 전세 불안정이 계속되면서 많은 신혼부부가 주택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청약 당첨을 위한 전략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특히 신혼부부는 특별공급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가점이 부족하거나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 오히려 일반공급보다도 불리할 수 있는 구조가 되기도 합니다. 청약 가점을 단기간에 높이는 것은 어렵지만, 일정 기간 준비와 계획을 통해 충분히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신혼부부 주택청약, 가점 올리는 방법과 주의사항이라는 주제로, 주택청약제도에서 신혼부부가 어떻게 가점을 올릴 수 있는지, 놓치기 쉬운 부분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신혼부부 주택청약 가점 구성 요소 이해하기
신혼부부가 청약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가점제의 구조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국민주택 등 공공분양 청약에서는 가점제가 적용되며, 이 가점은 총 84점 만점으로 구성됩니다.
이 가점은 ▲무주택 기간(32점) ▲부양가족 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 세 가지 항목으로 나뉩니다.
신혼부부의 경우 일반적으로 무주택 기간이 짧고, 자녀가 없을 경우 부양가족 수도 낮기 때문에 가점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혼인 2년 차, 자녀 없음, 통장 가입 3년이라면 평균 30점대 후반 정도로 계산됩니다. 이는 서울이나 수도권 인기 지역에서는 당첨 확률이 매우 낮은 점수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청약통장 가입만 유지한다고 해서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고, 가점 항목별로 어떤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지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신혼부부 주택청약 가점 올리는 실질적인 방법
신혼부부가 실질적으로 청약 가점을 높이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주택 기간 유지와 청약통장 가입기간 확보입니다. 무주택 기간은 혼인 이전부터 무주택이었던 기간도 포함되므로, 결혼 전부터 주소지를 분리하고 독립 세대로 전입신고를 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우자 역시 동일하게 무주택 세대를 구성해야 합산 무주택 기간이 인정됩니다.
또한, 청약통장은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고 꾸준히 납입해야 합니다. 특히 청약저축(국민주택 청약용)은 월 10만 원 한도로 꾸준히 납입한 개월 수가 중요하며, 단순히 예치금만 넣어두는 것보다 납입 횟수가 많을수록 유리합니다. 만약 과거에 해지했다가 다시 가입한 경우라면, 재가입 시점부터 다시 가입 기간이 계산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부양가족 점수를 높이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자녀 출산입니다. 자녀는 부양가족 수에 포함되며, 한 명당 5점씩 부여됩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요건에는 자녀 수 우선 배점 기준이 적용되기도 하므로, 출산 계획이 있다면 청약 신청 시기와의 연계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의 차이점 및 주의사항
신혼부부는 특별공급 제도를 통해 일반공급과는 다른 경쟁 구조에서 청약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특별공급은 가점제가 아닌 소득, 자산, 혼인기간, 자녀 수 등을 기준으로 한 우선순위제 또는 추첨제를 통해 공급됩니다.
하지만 많은 신혼부부가 특별공급이 무조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데 반해, 실제로는 일반공급보다 경쟁률이 높아지는 경우도 많고, 자격 조건이 더 까다로운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별공급 신청 시 혼인 7년 이내, 무주택 세대, 일정 소득 이하 등 기본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며, 세부적으로는 자녀 수가 많은 순, 기간이 짧은 순, 소득이 낮은 순 등의 우선순위가 적용됩니다. 소득이 초과되거나 자산 기준을 넘으면 탈락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특별공급으로 당첨되면 재당첨 제한이 일반공급보다 길어지는 경우가 많고, 이후 청약 제한이 걸리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무조건 특별공급만 노리기보다는, 일반공급과 함께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가점 관리도 병행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신혼부부 청약 준비 시 체크해야 할 주의사항
신혼부부가 청약을 준비하면서 실수하기 쉬운 부분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가장 흔한 실수는 주소지와 주민등록상 세대 구성이 다르게 되어 있어 무주택 기간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결혼 전 부모와 주소지를 함께 두고 있던 배우자가 혼인 후에도 전입신고를 하지 않으면, 무주택 세대주로 인정되지 않아 가점 산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청약 신청 시점의 자격 요건과 신청 대상 단지의 세부 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청약 공고문에는 해당 단지의 특별공급 배정 비율, 경쟁 방식, 소득기준 등 중요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를 충분히 숙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청하면 탈락 위험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약통장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납입금액, 납입 횟수, 해지 여부, 예치금액 등 모든 요소가 당첨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입주자모집공고 시점에 본인의 청약통장 상태를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필요 시 금융기관을 통해 통장 내역 확인서를 미리 발급받는 것도 좋습니다.
마무리 요약
- 신혼부부의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기간으로 구성되며, 사전 전략이 필수
- 무주택 기간과 통장 가입기간은 빨리 시작할수록 유리하며, 부양가족 수는 자녀 유무에 따라 큰 차이
- 특별공급은 유리한 제도이지만, 조건이 까다롭고 경쟁률이 높을 수 있으므로 일반공급도 함께 고려해야 함
- 주소지, 세대 구성, 소득·자산 기준, 공고문 확인 등 세부적인 요건 체크가 당락을 가를 수 있음